복식 호흡, 호흡을 통제하라.

청중 앞에서 발표하던 상황을 다시금 돌이켜 보면, 아마도 어깨가 위로 올라가 경직되어 있거나 얼굴이 빨개져 말이 빨라지고 있는 모습일지도 모른다. 이같은 모습은 심리적인 압박과 공포심에 발표자가 충분한 호흡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표지이다. 모든 사람들이 호흡을 지금 이 순간에도 호흡하고 있지만, 바른 호흡법으로 몸을 진정시키고 발표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별도의 호흡 훈련이 필요하다.

복식호흡으로 호흡량 늘리기

단단하면서 안정적인 발성과 목소리를 원한다면 복식호흡을 연습해보자. 

평소 우리는 가슴의 윗부분을 팽창시켜 공기를 흡입하는 흉식호흡을 하므로 대체로 호흡의 깊이가 얕고 그 양이 적다. 그러나 긴장으로 경직된 가슴 위쪽을 사용하여 호흡할 경우, 억누르는 듯한 목소리가 되어 고르고 안정된 발성을 하기가 어렵다. 반면 복식호흡은 복부와 그를 둘러싼 근육을 사용하는 호흡법으로, 숨을 들이쉴 때 배가 볼록해지면서 공간이 넓어지므로 풍부한 호흡량과 공기를 가질 수 있다. 발표 시에 복식호흡이 필요한 이유는 충분히 얻어진 호흡량이 소리의 전달력에 직결되어 발표자의 목소리와 발성, 몸의 에너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들이쉴 때는 배를 볼록하게, 

내뱉을 때는 홀쭉하게.


우선 몸에 힘을 뺀 채 최대한 가슴이나 상체를 움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호흡해보자.

먼저 코로 숨을 천천히 들이마신다. 숨을 최대한으로 들이마셔 복부가 앞으로 부푼 상태로 몇 초 멈췄다가, 다시 서서히 숨을 내쉰다.특히 배의 근육이 이완되지 않으면 폐의 움직임을 저해하고 공기 흐름의 조절을 방해하므로 공기가 몸 안으로 들어올 때 어깨나 가슴, 몸통이 지나치게 올라가지 않도록 자세를 고정한다. 이때 한 손은 가슴에, 다른 한 손은 배에 얹고 호흡 시에 배가 움직이는 것을 느껴보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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